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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해 시인의 '올리브나무 아래' 사진에세이

박노해 시인이 천년 올리브나무의 푸르름을 노래하는 사진에세이 '올리브나무 아래'를 출간했습니다. 이 시리즈는 팔레스타인, 요르단, 시리아, 레바논 등에서 담아온 27점의 사진을 통해 올리브나무가 지닌 '신성한 빛'과 '강인한 힘'을 전합니다.

한국 현대사를 관통하며 역경의 삶을 살아온 박노해 시인은 올리브나무에 대해 "척박한 땅에서 온몸을 비틀며 자신을 짜 올려, 고귀한 열매와 기름과 사랑으로 피고 맺은 좋은 것들을 아낌없이 내어주는 나무, 나에게 올리브나무는 오래고도 한결같은 사랑 그 자체"라며 경의를 표합니다.

책은 올리브나무가 세상의 중심이라는 믿음 아래, 올리브나무와 함께 자라나고, 노동하고, 저항하고, 꿈꾸고, 기도하고, 나무 아래 묻히고, 다시 삶을 이어가는 사람들의 가슴 시린 이야기를 담아냅니다.

박노해 시인은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하는 시대, 나는 천 년의 올리브나무를 바라보며 깊은 숨을 쉬고 다시 나의 길을 간다"며 올리브나무 이야기를 통해 우리에게 깊은 성찰을 건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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